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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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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재수의 난
작성자 관리자 조회 593 회

 제주도에 전래된 천주교 선교사들이 미신 타파를 들어 제주도민들이 제사 지내는 것을 마귀를 위하는 짓이라 하며 못하도록 막자, 이에 대해 도민들은 반기를 들고 일어섰다.
 선교에 대한 싸움은 처음 대정 출신 오대현이 시작했으나 명월성에서 잡히고 말았다. 재수는 처음 오대현 밑에서 난네 가담했던 천민 출신이다.  오대현 장군이 잡히자 이재수는 대정으로 도망갔다가 다시 난을 일으켰다.
 대정에서 기군하고 옹포리에 와서 하루밤을 머물렀다.  이때 황천이라는 일본 사람이 멸치 가공업을 하며 한림근처에 살았는데  일본 칼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황천이 이재수를 찾아갔다.
 "무슨 일이 있어 왔는냐."
 "이재수 장군이 선교에 대항해서 기군했다고 하닌 칼을 하나 선사하러 왔습니다."
큰 칼을 얻은 이재수는 다음날 곽지에서 하루밤을 지내는데 선교패들이 마을에 불을 질렀다.  화재를 당하자 난군들이 마음에 동요가 일어나서 웅성거렸다.
 "걱정 말고 밖에 나다니지 말라."
 이재수는 명령을 한 뒤 마을 책임자들을 불러다 물어 보니 선교패들이 작패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젲주시 서문에 이르러 오대현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출입을 막자 석방시켜 주었다.  오대현이 풀려 나오자 이재수는 강우백과 더불어 삼군을 만들고 제주목의 동, 섬, 남문앞에 진을 치니 선교패들이 성문을 모조리 닫아 버렸다.
 제주목 사람들은 시골에서 땔감과 쌀들이 들어와야 먹고 살 수 있는데 문을 차단했으니 살 도리가 없었다.  성안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성문이 열리자 이재수는 소털로 만든 방탄모자를 쓰고 난군 배열을 망치꾼, 죽창수, 창부대, 총수의 순으로 하고 자신은 총수 가운데서서 성안으로 진군해 갔다.
 선교패들이 관덕정 마당에 즐비하게 접혀 왔다.  이재수는 관덕정 맷돌위에 서서 휘둘러 보고는 큰 칼로 사람을 푹푹 찌르며 죽인 후 난군들에게<거여미 >(확인사살)돌 것을 명령했다.  난군들은 선교패들로부터 행패를 당한 것을 생각하니 분통이 터져 비바리도 잡아가라, 제상에도 똥도 싸봐라 하면서 돌멩이와 죽창으로 선교패들을 무참히 짓밟아 죽였다.
 제주목에서 난리가 일어난 것이 조정에 보고되자 군사가 파견되었다.  주동자인 이재수, 오대현, 강우백 세 사람을 잡아다 자초지종을 심문하자, 오대현과 강우백은 몸을 떨며 아무 말고 못했으나 이재수는 장검을 짚고 서서 죽음을 두려하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심문을 마치고 조정으로 잡아가려하자 제주도민들이 몰려가서 진정을 올렸다.
"이 장군들은 아무 죄도 없습니다.  제주도 치안 유지에 협조한 발가 큼으로 잡아가지 마십시오."
"그대들은 한창 바쁜 보리 농사철인데 빨리 돌아가서 보리나 베어라. 우리는 나라의 명령에 따라 이 세 사람을 데려갈 뿐이고 나라에서 어떻게 처리할 지 모른다.  허가없이 사람을 많이 살해했으니 국법에 따라 시비를 가릴 것이니 돌아가라."
 이재수는 천민계급으로 심부름꾼이었으나 기개가 커 난을 일으킨 후 사형되었다 한다.
 <안덕면 덕수리 오술생 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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