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신대정원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신대정원
작성자 관리자 조회 344 회

  대정원 신제우는 조천리 출신 양반이었다. 신대정원이 대정원 직책을 맡기 전 과거를 보러 한양에 올라갔다.  여러번 과거에 응시했으나 될듯 될듯 하면서 합격되지 않았다.
 전조관 대감을 찾아가 부탁을 했으나 돈만 허비되고 낙방하기만 했다.  하루는 대감이 미안한 마음이 생겨서 신제우를 불렀다.
"지금까지 내가 소개해서 등과 안된 일이 없는데 당신은 이상하네. 그러지말고 한번 점이나 쳐보세."
그 당시 남대문 앞에는 점쟁이들이 많았다. 신제우는 마음에 드는 점쟁이를 찾아가서 점을 쳤다.  
"당신의 머리 속에는 열녀의 혼이 들어 있어. 열녀의 혼 때문에 낙방하는 것이로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
"기도를 좀 드려야 하겠어. 내가 등과하면 당신의 혼을 풀어주겠다고."
 신제우가 열녀의 혼을 해혼시키겠다고 기도를 세 번 드리니 점쟁이가 이번 과거에는 등과 하겠으니 응시하라고 일러 주었다.
대감을 찾아가서 갔다온 사연을 말했다.
"자네에게는 열녀의 정혼이 있어서 낙방한 것이니 점을 치라고 한것일세. 이번에는 등과될 거야."
 신제우가 며칠 후에 과거에 응시하여 급제하였다.  신제우는 원의 직함을 받도 대정원으로 부임했다.  부임하자마자 열녀를 아무날까지 조사해서 보고하라는 전령을 마을마다 시달했다.
 신대정원이 조사해서 보고해온 것을 보고 마을마다 열녀를 탐색한 결과 용수리 절부암에서 죽을 열녀의 혼이 아직 해혼(解魂)되어 있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용수리 열녀 혼부터 해혼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신대정원은 절부암(節婦岩)이라 써서 열녀비를 세우고 자본을 내놓은 용수리와 고산리서 번갈아 열녀를 기념하는 제를 삼월보름날 마다 지내도록 하고 열녀제축문까지 써 주었다.
이렇게 해서 절부암 열녀의 혼이 해혼되었다 한다.
신대정원은 또 대정현의 가뭄에 시달리자 기우제를 지내려 고산 수월봉에 가보니 제단을 차리는데 안성마춤이었다.  그래서 기우제를 지낼 제단과 비석을 세우고 제단 일대를 고금산이라해서 함부로 출입함을 막았다 한다.(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이공용 제보)
 

페이스북 공유 트의터 공유


풍물민속 게시물 목록을 게시물번호, 제목, 첨부파일 수,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로 나타낸 표입니다.
No. 제목 첨부 작성자 조회
4278 농사의 세시풍속 관리자 298
4277 통과의례의 장례 때를 중심으로 관리자 341
4276 통과의례의 혼인 때의 음식을 중심으로.. 관리자 321
4275 굿물 파혈지 관리자 328
4274 서문당(西門堂) 지을 때의 이야기 관리자 303
4273 관노 박경대(朴淳大)의 목소리 관리자 282
4272 의견 빨랐던 이성교(李成喬 참사) 관리자 278
4271 강직(姜直)의 겸손과 의협 관리자 296
4270 고현감(高縣監)의 대정현(大靜縣)도임 관리자 294
4269 채똑똑이 관리자 281
신대정원 관리자 344
4267 오찰방의 벼슬(異說) 관리자 313
4266 오찰방 관리자 388
4265 이재수의 난 관리자 594
4264 대정현의 팡돌 관리자 489
4263 대정의 문과조사 관리자 388
4262 대정고을의 형국 관리자 404
초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