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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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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내리
작성자 관리자 조회 1,945 회

옛날 제주에서 주곡(主穀)은 보리와 조이고, 이외에 밀, 모멀(메밀), 콩(대두), 팥(대두), 녹디(녹두), 산뒤, 대죽(고량), 피(稷) 등이고, 이곳 마을 가운데 논골에 논이 있어 쌀이 약간 생산되었다. 이조 중엽 이후부터 구황작물로 감제(甘藷 : 고구마)가 재배되었고, 일부지방과 산촌에서는 지실(地實 : 감자)도 재배되었다.
따라서 음식물도 위 곡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고, 주식은 보리쌀과 좁쌀이다.
떡 종류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곤떡
송편이라고도 하며, 쌀가루를 되게 반죽하여, 그 반죽을 어린이 주먹 정도로 떼어내고, 손에서 다루어 속에 쉬(고물)로 팥, 녹두, 보리콩 혹은 참깨 볶은 것 등을 넣은 후, 솔잎 등을 층층이 펴가며 넣어서 찐다. 다 쪄지면 냉수에 넣어서 솔잎을 때고, 물기를 뺀 후에 떡끼리 부착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참기름을 약간 바른다. 이 떡은 제사 때 많이 사용한다.

° 고장떡
쌀가루를 되게 반죽하여 다디미 안반 위에서 병이나 다디미 방망이 등으로 다룬 후, 직경 6∼7cm 가량 둥글게 따낸 다음, 둘레를 톱니 같이 좁아서 송편처럼 익혀서, 참기름 등을 바른 떡이다. 요즘에는 찹쌀가루를 사용하고, 떡을 떠내는 모형을 사용해서 반죽을 다룬 다음, 떠내는 대로 기름에 튀기고, 다음에는 설탕 등에 치어 사용하기도 한다. 이 떡도 송편과 같이 제사 때 사용한다.

。 침떡
쌀가루로 만들면 설귀 또는 지편이라 하고, 좁쌀가루로 만들면 조침떡이라 한다. 쌀을 물에 담갔다가 방앗간에서 가루를 만들고 물기를 마르게 하고서, 시루 바닥에 양애잎을 깔고 층층이 상에 팥쉬등으로 층을 놓아 찐다. 때로는 고구마나 호박 등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썬 후 섞어 찌면 한 맛이 더 있다. 이 떡도 모든 제사 때 쓴다.

。 새미떡
모멀(메밀)가루를 반죽하여 다디미 안반 위에서 병이나 다디미 방망이 등으로 넓게 다룬 후에, 직경 7∼8cm 둥근 그릇으로 눌려 모양을 따고, 그 속에 팥이나 녹두 쉬 등을 넣어 가운데를 반달 모양으로 접어서 끓는 물에 삶아내어 물끼를 뺀 후에 참기름을 약간 바른다. 이 떡도 제사때 쓴다.
이 외에 물떡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새미떡을 크게 직경 2cm 정도로 만든 떡이다. 이 떡 속에는 계절에 따라 팥 대신 무나 고구마 등을 넣어서 만든다. 이 떡은 친척에 장사(葬事)가 나면 고적떡으로 만들어 갔다.

。 인절미
새미떡과 같이 모멀(메밀)가루를 반죽하여 다룬 다음, 가로 세로 7∼8cm 정도 정사각으로 짤라서 끊는 물에 삶아내어 물끼를 빼고, 참기름을 바른 떡이다. 새미떡과 같이 제사때 쓴다.

。 빙떡
메밀 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깨끗한 솥뚜껑을 가르쳐(뒤짚어) 돼지기름을 바른 후 그 위에서 떡감을 얇고 둥글게 부치고 팥쉬(고물)나 양념한 무채를 속에 넣고선 똘똘말아서 양끝은 쉬(고물)가 나오지 않도록 눌러 만든 떡이다. 이 떡은 주로 제사집에 제물로 만들어 간다.

。 기주떡
밀가루를 되게 반죽하여 탁베기를 약간 섞어 따뜻한 방에 넣어두면 밀가루 반죽이 발효하여 부풀어오른다. 그러면 이것을 안반 위에서 넓게 다루어 새미떡이나 인절미 같이 만들고 다시 따뜻한 방에 잠시 넣었다가 솥에 층층이 넣어서 찐다. 이것은 새미떡과 인절미 대신에 사용한다.
또 삼매떡이란 것이 있는데, 같은 재료로 모양만 둥글게 만들어 찐 것이다. 재료를 보리로 하여 만들면 보리삼매라 한다. 탁베기가 흔하지 않았을 때는 보리밥에 누룩을 넣어서 기주를 만들어 사용하였고, 기주를 거른 찌꺼기 밥과 밀가루 무걱지를 혼합하여 만든 떡을 죄기떡이라고 한다.

。 둘레떡
메밀가루나 좁쌀가루 반죽 등을 직경 10∼15cm 두께 0.8cm 정도로 둥글게 달 모양으로 만들어 찌거나 삶은 떡인데, 이 떡은 친척에 장사가 났을 때 장지에 고적떡으로 만들어 가서 역군들에게 주는 떡이다. 한말의 떡을 40개로 표준한다.

。 오메기떡
흐린좁쌀(차좁쌀) 가루로 반죽하여 고리 모양으로 둥글게 만들어 끓는 물에 약간 익힌 떡이다. 이 떡은 그저 먹기도 하지만 집에서 술을 빚을 때 여기에 누룩가루와 버무려(混) 항아리에 넣어두면 술이 된다.

。 묵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솥에서 익힌 다음, 큰 그릇에서 식히면 우무 모양으로 응고하는데 이것을 5cm 네모나 5cm×15cm 정도의 장방형으로 자른 떡이다. 이 떡도 제사 때 쓴다. 또 메밀쌀을 주머니에 담아서 물에 헹구며 짜내어 익힌 것은 청묵이라 한다.

。 적
묽은 메밀가루 반죽을 돼지기름을 바른 속 솥뚜껑 위에서 0.5cm 정도 두께로 부친 다음, 5cm×15cm 정도의 장방형으로 자른 떡이다. 이 떡은 제사때 사용하는데 조촐하게 차린 제사를 "적만 짖어 먹는 제사" 라고 한다.

。 엿(이당)
흐린 좁밥에 보리골(맥아)을 물에 혼합하여 항아리에 넣었다가 주머니로 짜내어 삶으면 감주(甘酒)가 된다. 이것은 제사때  제주(祭酒)로 사용하였다. 또 이 감주를 오래 고으면 엿이 된다. 옛날에는 납향날에 고은 엿은 약이 된다고 하였다.

。 수단
메밀가루나 흐린 좁쌀 가루로 반죽하여 손에서 직경 2cm 정도로 공같이 다루고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오목하게 누르고 삶은 다음, 엿에 담가 먹는다. 이것을 엿조베기라고 한다.

。 메밀국수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암반에서 다루어 칼로 잘게 썰고 끊은 물에 익혀서 그 위에 달걀을 풀어 넣으면, 손님을 대접하는 간이 음식으로 최상이다.
이 외에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그대로 짤막짤막하게 끊어 넣어 익히면 모멀조베기라 한다.

。 쉰다리
여름철에 밥이 상하게 되면 항아리에 누룩과 같이 넣어서 물을 조금 부어 놓고, 하루쯤 지나면 발효하여 세끔한 맛이 나는데, 이것을 끓여서 쉰다리라 하여 먹는다.
또 발효된 것을 그대로 오래 두면 식초가 되므로 여름철 자리회 같은데 넣어서 먹기도 한다.

。 보리감주
보리를 볶아서 가루를 만들고, 이것으로 죽을 쑤어 식힌다음, 누룩을 넣어서 항아리에서 발효되면, 채로 걸러서 또다시 삶은 것이다. 이것은 제사 때 쓰기도 하고 여름 농사철 음식으로도 사용한다.

。 콩죽
끓는 물에 콩가루와 모인 좁쌀을 반반 섞어서 죽을 쑤고, 소금으로 간맞추어 넣어 먹으면 영양식이다. 여기에 무 같은 것을 썰어 넣으면 일미가 더한다.

。 자리젓
자리는 여름철에 물 가까운 연해(沿海)에서 테우(筏)나 낙배(어주)가 사둘(망)로 떠올린다.
자리를 잡아서 성한때면 회(膾)로 하여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소금으로 간을 맞게 치어, 독에 넣어 두면 2∼3개월 후면 단백질이 분해하여 특이한 맛을 낸다. 이 때 고추 가루나 풋고추에 깻가루 등을 양념하여 식탁에 오르면 여름철 식욕을 돋군다. 농부들은 여름철, 보리밥에 자리젓을 콩잎(大豆葉)에 싸먹는데, 이는 맛과 영양면에서 최고이다. 또 겨울철이면 큰 전복 껍질에서 자리젓을 보글보글 익히면 그 맛은 한층 진미를 맛보게 된다.

。 멜젓
옛날에는 해안가 물이 들고 싸는데를 부락민들이 공동으로 원담을 쌓아두면 때로는 멜(멸치)떼가 들어서 부락사람들이 공동으로 잡아다가, 끓여 먹기도 하고 대분분은 젓을 담근다.

。 회(膾)류
어부들이 잡아 온 싱싱한 고기로 회를 하여 먹었는데 옛날에는 상어회, 조기회, 돔바리회 등을 즐겨 먹었다.

。 고사리
봄철이 되면 제주도의 산야에 어디서나 캘 수 있는 것이 고사리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고사리는 식용식물로 채취하였다.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사이에 세지 않은 고사리를 꺽어다가 삶아서 말리었다가 사용하기도하고, 생고사리를 된장과 콥대산이를 약간 넣어 삶고, 거기에다 참기름을 약간 치면 청초한 고사리 반찬이 된다. 또 고사리는 잘 삶아서 육개장에 사용하면 돼지고기와 맛이 잘 어울려 진미를 이룬다.

。 해조(海藻)류
미역(藿), 톳, 청각(靑角) 등은 식용해조류이므로 예로부터 만이 채취하였다. 이것들은 끓여 먹기도 하고, 여름철에는 냉국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이 외에 가시리(寒天), 구두리(풀용), 미역새(식용)등도 채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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