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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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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을제
작성일 2011-01-25 09:49:30 조회 525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포제는 340여년 전 효종(孝宗)때부터 시작되었는데 1년동안 마을의 안녕과 리민의 행복 그리고 풍년과 우마의 무사고등을 천지신에게 기원하는 마을제로써 년중 최우선 행사이다.  그 해 상달인 정월에 온 마을의 정성모아 봉제하였는데, 1970년대에 이르러 새마을운동이 일면서 우리 마을에서는 중지되었으나 오랜 풍습으로 지내왔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도 지내는 마을이 있다.  매년 섣달이 되면 마을에서는 향회를 소집하여 날짜와 예산, 예산의 조달 방법과 제관들을 선정한다.
 우리 마을에서는 마을 영의뜸(首長) 집에서 향회를 소집하는데 용인(用人)이 일일이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참석을 독려했었다.


● 장소 및 날짜
 우리 마을에서는 걸서악 동오름 동쪽 기슭 포제터에서 해마다 실시하고 해마다 정월 첫째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로 정함이 보통이고, 만일 유고하면 따로 날짜를 정한다.

● 제관의 선발
 제관 선발은 매우 엄격하게 선발된다.  초헌관으로 선발된 분은 상처를 하거나 첩을 하지 않아 윤리 도덕상에서 결격이 없고 자손이 번창하고 성실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별로 없고 학식과 덕망이 높은 원로로, 되도록 어느 성씨나 가문에 치우침이 없도록 배려하고 상 중에 있지 않고 지병이 없어 건강하여야 한다.
 제관중 3헌관에 비중을 높이 두고, 기타 모든 제관들은 직위 수행에 알맞도록 성씨 가문등을 고려 안배한다.

○ 제관과 그 임무(하는일)
·초헌관(初獻官) : 제관의 으뜸으로 포제를 총지휘한다.
·아헌관(亞獻官) : 둘째의 헌관
·종헌관(終獻官) : 세번째의 헌관
·집례(執禮) : 모든 제례를 진행시키고 홀기를 읽는다.
·대축(大祝) : 축문을 고하는 사람
·도예차(都禮次) : 제관유고시 대행
·전사관(奠祀官) : 모든 제물의 관리와 음복 감독
·동찬(東贊) : 제단의 동쪽에 위치하여 절을 하도록 호령한다.
·서찬(西贊) : 제단의 서쪽에 위치하여 일어나도록 호령한다.
※ 국궁배흥중에서 동찬은 "배"하면 절하고, 서찬이 "홍"하면 일어선다.
·알자(謁者) : 집례의 홀기에 따라 제관을 안내및 인도
·봉로(奉爐) : 향로를 제단에서 내리고 올리는 일
·봉향(奉香) : 향합에 담긴 향을 제관에게 드린다.
·봉작(奉爵) : 사준이 따른 술잔을 헌관에게 드림
·전작(奠爵) : 헌관이 올리는 술잔을 받아 제단에 올림
·사준(司樽) : 제주와 관세물을 관리하고 제주를 잔에 따름
·취반(炊飯) : 취사하는 일

● 입제(入祭)
 입제라하여 제일(祭日) 3일 전부터 제관 전원이 초헌관 집에서 합숙을 하게된다.  이는 이 기간에 제사의 준비및 사전 교육 등이 필요하지만 특히 개인 생활에서 범하기 쉬운 부정(不淨)한 행동(行動)을 예방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서 일체의 외부 출입이 통제되었다.  이 기간 동안 식사는 제관의 집에서 준비하여 매끼마다 제청(祭廳)으로 운반하여 먹었는데 이때 서로 누가 반찬을 많이 만드는가 경쟁하여 12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한다.  식사 예절도 엄격하여 초헌관부터 밥상을 받으면 계급 순번에 따라 차례로 밥상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에 마을 사람들은 제청을 방문하여 정성껏 마련한 선물 등도 드리고 윷놀이도 하며 제관을 위로하였다.
 특히 전날 밤에는 마을 사람들은 떡과 술도 가져가 권하면 전서관은 이를 접수하여 어느 제관편 누가 무슨 선물, 무슨 제물을 가져왔다고 발표를 하여 모든 분에게 알리게 된다.

● 포제준비와 음복
 옛날에는 성미(誠米)로 부락민 집집마다 쌀 한되씩 모으고, 해녀들은 바다에서 미역, 전복, 해삼, 소라등 반찬거리도 잡아오곤 하였다.
 특히 돼지 한마리를 준비하는데 거세(불 안 벤)하지 않은 숫퇘지로 얼룩이 안진 까만 돼지라야 한다.  전날 저녁에는 제관 전원이 깨끗한 냇물에서 목욕재계하였다.  엄동설한이지만 정성으로 추위를 극복하였다.  제물로 돼지 한마리와 도량서직으로 각각 지은 메밥 한 그릇씩, 무우와 미나리 채소, 어해와 녹해 어수 녹포, 폐백 형염(소금), 밤, 대추, 곶감, 비자 등이 준비된다.
 포제가 무사히 끝나면 제관들은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음복한다.
 음복이 끝나면 전사관은 제물로 사용했던 돼지고기를 제관의 순위에 따라 나누어 주었고, 마을 안에 상을 모신 집과 노인들에게도 나누어 드리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 제물진설
 봉제시가 가까워지면 제관들은 제단에 도착하여 제복을 입고 제단 밖에 대기하고 대축과 봉향은 집례 입회하에 아래 진설법에 의해 제물을 진설한다.
 즉 신위의 위치에서
 동(東) : 도(稻) 량(梁), 서(西) : 서(黍)직(稷), 좌사변(左四변), 우사두(右四荳)로 하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쌀로 지은 메와 흐린 기장 쌀로 지은 메는 동(東)쪽에 종서(縱序)로 진설한다.
 좌사변이란 대로 만들어진 제기 4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말린 제수(祭需), 녹포, 어수, 율황(栗黃:밤, 곶감, 대추, 비자), 형염(소금)은 좌측에 진설하고 우사두란 나무로 만든 제기 4가지를 말함이니 녹해(鹿 :절인 사슴고기), 어해(魚 :절인 바다고기), 근저芹 :미나리김치), 청저(菁菹:무김치)는 우측에 진설하는 것이다.
 사슴고기로는 쇠고기를 대용하고, 바다고기와 희생(돼지)은 동두서미(東頭西尾)로 제사(祭祀)때와 같다.
 진설이 다 되면 집례는 초헌관에게 가서 봉심(奉審)이라 말하며 신위(神位)로 인(引)하고 가서 진설의 이상유무를 검사받는다.  진설이 잘 되었으면 초헌관은 집례에게 행제(行祭)를 지시한다.

● 봉제(奉祭)
 먼저 집례, 찬자, 알자가 단남배위(壇南拜位)에 가서 사배(四拜)하고 집례와 찬자는 정위치에 가면 알자(謁者)는 입구(入口)로 간다.
 이때부터 집례(執禮)는 모든 제관(祭官)이 홀기(笏記)에 맞춰 움직일수 있도록 침착하게 선창(先唱)하여야 한다.  헌관 이하(以下) 구취문외위(俱就門外位)라고 선창하면 "문외위"하고 복창한다.
 전폐례(奠幣禮)의 예의를 거행할 때 알자는 초헌관이 신위전북향(北向) 궤하면 봉향은 분향한다.  '헌폐'를 선창하면 봉작은 폐백을 받들고 초헌관이 우측에 가서 무릎을 꿇고 드리면 전작은 초헌관이 좌측에 가서 꿇어 앉아서 초헌관으로부터 폐백을 받아들고 신위의 도미(稻米), 양미(梁米), 서미(黍米), 직미(稷米)의 중심(中心)에 올린다.
 이 과정이 끝나면 홀기의 선창에 따라 알자는 초헌관을 원위치로 인(引)하고 복위(復位)한다.  알자는 종헌관의 좌측으로 돌아서 원래 위치로 간다.
 다음 爵獻禮(작헌례)시에는 알자, 봉작, 전작은 헌폐례 때와 같이 거동한다.  아헌관과 종헌관도 헌작의 폐가 끝나고 원위치로 복귀할때 초헌관의 우측으로 돌아서 원위치로 복귀하여야 한다.  알자는 제관(祭官)을 인(引)할때 언제나 상체를 15도 각도로 구부리며 양손으로 인(引)하는 거동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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