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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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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돗추렴
작성자 관리자 조회 871 회

 돗추렴은 일년 내내 농사를 짓는 동안 몸도 쇠약해지고 비가 오거나 한가한 날에는 동내사람들 몇몇이 모여 의논하여 집에서 기르는 돼지를 잡아 나누어 먹는 말하자면 보신하는 날이다.  적당한 크기의 돼지를 목매여 달아 죽인 뒤 검질불로 그을려 잡아 나누어 먹는데, 그 자리에서 한두 뼈를 솥에 넣어 잘 삶아서 돔배에 점으로 썰고 삶은 돗국물에 왕소금을 넣어 간을 하고 고기를 넣어 한 사발씩 먹는다.  이 맛은 참으로 순수 토속적 진미다.  내장과 간은 생채로 소금을 찍어 먹고, 대장과 소장도 생으로 먹기도 하고, 삶아 썰어 소금을 찍어 먹는다.  고수리에서 빼낸 술 한잔에 고기 한 점하면 정말 진미가 따로 없다.  술마시는 애주가들은 한잔 두잔하는 사이에 취해 때로는 장단을 치면서 노래도 하며 즐기기도 한다.
 설과 추석에는 이런 돗추렴을 통하여 제수를 마련하고 어떤 때는 수십명이 모여 소를 잡아 제수품으로 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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