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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야홍 타령
작성일 2011-01-18 14:03:21 조회 998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이야홍 타령이라는 명칭은 사설에 나오는 여음인 '이야홍'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야옹', '이야흥' 등이 대신 사용되기도 한다. '이야홍'이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이 민요는 오돌또기, 너영나영과 함께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민요이다. 제주시, 조천, 성읍, 대정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불렀으나, 60대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는 비교적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돌또기는 사당패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있는데 반하여, 이야홍 타령은 사당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 같지는 않다. 음악적 성격이나 대부분 제주도 풍광을 노래한 사설의 내용으로 보아 제주도 사람들이 육지에서 유입된 창민요에 영향을 받아 새롭게 만들어 낸 모작요일 가능성이 높다.
이 민요의 박자는 리듬분할의 성격으로 보아 9/8박자보다는 3/4박자로 보는 것이 이 민요의 리듬적 강렬성을 살려서 해석하는 것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이며, 이 민요의 흥겨움도 빠른 속도와 관련되어 있다. 물론 이 민요 역시 제주도에서는 세마치 장단에 얹어 불리우지는 않고 있다. 다만 박자의 성격으로 보아 세마치와 관련되어 있을 뿐이다.
이야홍 타령의 음조직은 매우 독특하게 음조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 민요의 음조적이 불안정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변동자체의 묘미를 고정적으로 반복하는 특이한 민요인 것이다. 전반부에는 〈C-D-F-A-C〉의 음조직이 그리고 후반부에는 〈G-A-C-D-E〉의 음조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구조적인 형식으로 보면 이 민요는 비대칭적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대칭성의 역동서이 도리어 이 민요의 매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창방식은 제창과 메기고 받는 방식이 있지만, 후자가 본질이다. 선소리는 혼자 부르기도 하지만, 두 세사람이 교대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야홍 타령에는 이별과 제주도 자연풍광이 주제로 자주 등장한다. 그 중에는 제보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풍광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사설들이 많다. 상당히 고정적인 사설들이 많지만, 그 중에는 지역적인 특성을 노래한 것들도 상당수 있어서 즉흥적인 사설 붙임에 의하여 새롭게 붙여진 사설들도 많다. 특히 이 민요의 사설에는 소위 제주도의 뛰어난 풍광을 말하는 영주십경이 상세하게 사설로 표현되어 있다.
이 민요에는 '이야홍', '야홍' 따위의 무의미 어절 이외에 다른 것은 나오지 않고 있다. 운율적인 이유로  다른 말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오직 '이야홍' 따위만 사용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이 민요와 관련되는 한본토의 민요는 없다. 그러나 그 음악적 내용과 사설처리의 기법 등을 살펴보면 '너영 나영'이라는 민요처럼 한본토의 통속적인 민요의 영향을 받아 모작된 민요로 판단된다.

< 원자료 출처 >
대정읍 하모리 김영부 (여/65세, 1991) 외
기타 참고 자료

* 이야홍 타령은 남제주군 지역에서는 많이 조사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 보편적인 사설을 수록함.

〈선소리〉
이야홍 소리에 정 떨어졌구나 이야홍         그렇고 말고요

〈후렴〉
이야홍 이야홍 다고를 말이냐

할로산 상상봉 높고도 높은 봉 이야홍        백록담이라 〈후렴-이하동〉

성산 일출봉 해 뜨는건 고와요 이야홍        그렇고 말고요

사라봉 뒷산에는 해지는 구경도 좋다 이야홍  그렇고 말고요

용연 야범의 노젓는 뱃사공 이야홍           좋기도 좋구나

산엔 가며는 목동이 노래여 이야홍           그렇고 말고요

바다엔 가며는 해녀의 뱃사공 이야홍         그렇고 말고요

앞 강에 뜬 배는 날 실엉 갈 배여 이야홍     그렇고 말고요

정 떨어졌구나 정 떨어졌구나 이야홍         그렇고 말고요

고랑부 삼성이 나오신 곳이라 이야홍         삼성혈이라

동해중 뜨는 해 야광주 고뜨난 이야홍        성산일출이 아닌가

고슬엔 감귤 빛 한로산엔 새소리 이야홍      신선의 노래여
                                         < 남제주군 '우리고장 전래민요'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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