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당신화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궁당에는 ‘중전대부인’과 ‘정절상군농’, 그리고 일곱 아기가 좌정해 있다.

‘중전대부인’은 상사대왕의 큰 부인이고, ‘정절상군농’은 작은 부인으로 원래 역시 용담동에 있는 ‘내왓당’에 좌정하고 있었는데, 사연이 있어 이 당으로 옮긴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어느 해 작은 부인 정절상군농이 임신을 했다. 입덧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돼지고기가 먹고 싶었지만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부정한 일이었기 때문에 참기로 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돼지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도 차마 돼지고기는 먹지 못하고 냄새라도 맡고 싶어 돼지털을 하나 뽑아 불에 그슬려 코에 갖다 댔다.

“흠~, 냄새라도 맡으니 좀 살 것 같구나."
하필이면 그때 상사대왕이 들어오면서 소리를 질렀다.

“어째서 돼지냄새가 이리 심하게 나느냐?”
“돼지고기가 하도 먹고 싶어서, 돼지털을 하나 뽑아 그슬렸더니….”
“더럽다! 양반 집 부인이 부정한 짓을 하다니! 나와 같이 좌정할 수 없다.
부인들은 당장 궁당으로 내려가거라. 가서 중전대부인은 안쪽으로 좌정해 쌀밥과 쌀떡, 청감주에 청근채를 받아먹으며 불도(어린애를 낳게 해 기르는 신)가 되고, 정절상군농은 바깥쪽으로 좌정해 돼지를 잡아 열 두 뼈를 받아먹어라.”

남편의 호통에 두 부인은 할 수 없이 궁당으로 내려가 중정대부인은 안쪽으로 좌정하고 정절상군농은 바깥으로 좌정했다.
얼마 후 정절상군농은 아이를 한꺼번에 일곱을 낳아 기르고 돼지고기를 받아먹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안쪽의 중전대부인에게는 쌀로 만든 맑은 음식만 올리고, 바깥쪽의 정절상군농에게는 돼지고기를 올린다고 한다.

참고문헌
  • 현용준(1976). 「제주도 신화」. 서문문고
  • 현용준(1996). 「제주도 전설」. 서문문고
  • 현용준(1996). 「제주도 민담」. 제주문화
  • 고대경(1997). 「신들의 고향」. 중명
자문위원
  • 현용준(제주대학교 명예교수)

 

담당부서
문화체육대외협력국 문화정책과
담당자
정미나
연락처
064-710-3322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

맞춤메뉴 설정

메뉴바로가기

제주특별자치도청 및 도청 산하 홈페이지들의 메뉴 바로가기를 설정합니다.
로그인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10개까지만 추가 가능합니다.
* 로그인을 하시면 각 메뉴 페이지에서 바로 메뉴바로가기를 추가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장하기 설정 초기화 설정 초기화

      맞춤메뉴 닫기

      맞춤알림 설정

      알림설정하기

      제주특별자치도청 및 도청 산하 홈페이지들의 정보 알림을 설정합니다.
      선택하신 메뉴에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알림톡, 문자(SMS)으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1. 카카오톡을 이용하시는 회원님의 경우 알림톡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2. 카카오톡 미설치, 알림톡 차단 회원님은 문자(SMS)를 통해 안내가 전송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비회원 로그인

      맞춤알림 닫기

      추천정보

      지금, 제주, 추천정보

      pick!

      게시물 (최근 7일 기준)

      최신등록 및 업데이트 메뉴

      추천정보 닫기

      오늘의 방송일정을 확인하세요.

      2021. 09. 22

       

      오늘의 생중계 일정이 없습니다

      생방송 목록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