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한라생태숲』 숲 바닥에서 아우성치는 꽃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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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04-06 13:41:05 | 조회 | 2,777 회 |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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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맑게 들이치는 숲 바닥에 연한 자색 꽃들이 별처럼 박혀있습니다.
눈부시게 반짝이는 꽃들은 ‘긴병꽃풀’의 꽃입니다. 이미 3월 중순경 이르게 피어나는 꽃을 보았었지요. 식물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어찌나 진한지 발을 옮기다가 향기에 취해서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모가 난 줄기가 땅 위를 기다가 곧추섰는데 그 끝마다 꽃들을 매달아 놓았더군요. 활짝 핀 꽃을 거꾸로 세워놓으면 꽃부리의 모양이 병을 닮았다고 하여 긴병꽃풀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둥근 잎이 돋아나는 모양이 동전을 줄기에 매달아 길게 이어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연전초(蓮錢草)라고도 불리지요.
볕도 좋고 기온이 슬슬 오르니 꽃이 내뿜는 향기에 이끌려 찾아오는 곤충이 많습니다. 그렇잖아도 크기가 작은 벌이 꽃 근처로 날아와 잠시 쉼을 청하더군요.
참, 재미있게도 긴병꽃풀이 비단처럼 깔려있는 양지바른 곳에는 줄기에 빼곡하게 가시를 돋아낸 나무가 서있었습니다.
가느다랗고 기다란 줄기 끝에서 잎이 막 펼쳐지고 있었지요. ‘두릅나무’가 드디어 잎을 펼치고 있더군요.
그러나 두릅의 맛과 향을 아는 사람이라면 저 가시 돋친 어린잎을 꺾어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괜스레 이제 막 잎을 펼치려는 두릅나무가 위태롭게 느껴지네요. 제발 생태숲에서는 새순을 돋아내는 두릅나무를 꺾지 마십시오.
두릅나무의 위태로움을 아는 탓인지 그 아래 숲 바닥에서 활짝 핀 긴병꽃풀 꽃들이 아우성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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