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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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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천 소목사
작성자 관리자 조회 896 회
귀덕리 절동네에 중국에서 어떤 사람이 와서 큰 절을 짓고 살았다. 영천 소목사가 제주에 부임한 후 제주를 살펴보니 절의 행패가 심해서 귀덕리 절동네의 큰절을 폐쇄시키고 헐어 버렸다.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을 뿐이다. 영천 소목사가 또 살펴보니 김녕 뱀굴의 행패가 심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영천 소목사는 군졸을 시켜 제주도 사람들에게 김녕사굴의 행패에 관한 소문을 수소문해서 상세히 조사하도록 했다. 김녕사굴에 나이 칠십세 이상된 사람이 제단을 차리고 앉아 있으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는 것이었고, 지금까지 나이든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그 곳에 가서 앉아있었더니 없어져서 신선이 되었다는 것이다. 신선이 되어 올라간다. 이 말을 들은 영천 소목사는 이상한 일이다. 내 한번 다시 조사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는 김녕사굴을 찾아갔다. 이건 틀림없이 뱀이 잡아먹는 짓일거다. 영천 소목사는 마음 단단히 먹고 뱀을 잡을 궁리를 하고는 칼을 갈았다. 영천 소목사가 칼을 차고 뱀굴 속 제단위에 앉아 있었더니 뱀이 나왔다. 큰칼로 뱀의 목을 잘라 죽이고 뱀굴에 출입을 금지시켰다. 바로 무당들의 김녕사굴을 이용한 행패를 막은 것이다. 또한 영천 소목사가 제주도를 살펴보니 골총(오래된 허물어진 무덤)들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제주를 순력하며 골총을 정리하게 하고 골총귀신들에게도 제를 지내도록 했다. 하루는 잠을 자는데 골총귀신들이 와서 몸을 피하도록 간청을 하는 것이었다. "하루속히 제주를 떠나야 합니다." 영천 소목사로부터 은혜를 입은 골총 귀신들이 목사를 도우러 꿈에 나타난 것이다. "알았다. 며칠후에 떠나려 했지만 내일 떠나겠다." 이튿날 아침 일찍 떠날 채비를 하고 곧바로 제주를 떠나자 태풍이 불었다. 골총귀신들이 일찍 떠나도록 해서 떠나는 바람에 영천 소목사는 태풍을 피해 살아날 수 있었지 조금만 늦게 출발했어도 태풍에 휘말려 죽을 뻔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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