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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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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눌음
작성자 관리자 조회 587 회

『수눌음』이란 제주방언 『수눌다』의 명사형으로 농촌에서 서로 섞 바꿔가며 일하는 하나의 노동은행이라 할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기 밭에 김매는 때가 이르면 수눌어 두었다가 적기에 많은 인원을 동원해서 거뜬히 해치울수 있다. 이렇게 수눌어 일하면 적기를 놓치지 않고 급한 일을 처리할수 있고 한가한 시기의 노동력을 저축하였다가 쓸수 있어 능률적이며 농촌에서의 고된 작업도 재미가 있어 즐겁게 할 수 있다.
『수눌음』을 노동력의 저축이라 볼 때 그것은 인력의 1:1의 비율만은 아니다. 노동력의 원천이 되는 것이면 소 와 말, 여자의 일 과 남자의 일 도 수눌어 할 수 있다.
 남자가 없어 밭갈이를 못하고 있을 때 소를 끌고 남자가 하루 밭을 갈아주면 여자가 이틀 김을 매어 준다던가 사흘 매어 주는 것으로 서로 협조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수눌음』은 주로 여름에 김을 매는데 많이 이용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무더운 여름날 처녀, 총각들이 어울려 사데를 불러가며 밭일을 하는 것은 하나의 낭만이었으며 고된 노동을 노래로 승화시키는 선인들의 슬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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