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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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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을제
작성자 관리자 조회 970 회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 살기 시작하자 신앙이 있었다. 그만큼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자연속에서 주어진 여건하에서 살면서도 자기 자신의 생을 지탱하기에 가장 약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을 섬기게 되었고 의지 하기에 이르렀다. 요즘에는 제사를 지내는 일이 신앙이라기 보다는 풍습화 되어 버렸지만 옛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살아 가다가 악재가 닥치면 천신에 제를 올리고 마을에 안녕을 빌었다.
우리 마을에도 마을이 생기면서부터 성황당이 있었고 마을 제를 올리었다. 마을제는 사람들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포제가 1년에 한번씩 있었고 오랫동안 가물어서 농사에 지장이 있을 적에는 비를 내리게 하는 기우제가 있었다. 포제는 각 마을마다 지내게 되지만 기우제는 여러마을 합동으로 올리기도 하였다. 우리마을 포제는 옛날부터 4·3사건 이전까지 매년 계속하다가 4·3사건으로 인하여 마을에 사람이 없자 중단되었다. 1962년 4·3복구 이후 1964년 부터는 다시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마을에서는 중요한 역사 자료가 되고 있다. 포제는 남자들만이 참여하여 마을 향회에서 날짜를 정하고 제관을 뽑는다. 날짜는 정월달에 들어서 上丁일에 올리는데 이때 만약 무슨 일이 있을 시는 中丁에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정월중에 마을에서 사람이 죽거나 큰 악재가 있을시에는 정월달이지만 제를 올리지 못하고 이월건너 삼월에야 다시 지내게 된다. 그래도 삼월달에도 또 불상사가 있으면 그 해년도 포제는 취소된다. 제관을 뽑을 적에는 마을전체 총망라해서 각 성씨별 한사람씩 골고루 뽑게 되는데 가끔씩 1개 성시가 두 명이 되는 수도 있다. 제사를 지내게되면 일단 날짜와 제관을 선정한 다음 제청을 정한다. 제청은 보통 초헌관 댁으로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제사올리는 순서는 제삿날짜 7일전부터 제청대문에 금(禁)줄이 드리워진다.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해서이다. 날짜 3일 전이 되면 제관들은 일제히 제청으로 모여 입제(入祭)하게 된다. 제관은 이 기간동안 합숙을 하기 때문에 제사가 끝날때까지 일체 집에 못간다. 옛날에는 7일전에 입제 하였지만 요즘엔 보통 3일전에 입제한다. 전제관은 이 기간동안 홀기를 쓰며 그 해에 안녕을 비는 조축(造祝)을 하며 보낸다. 제사전날이 되면 전제관은 냉수욕을 하고 속옷을 갈아 입는다. 정성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사 올리는 시간은 丁日 새벽 0시 30분 쯤에 올리는데 그 시간전에 제관은 제단 입구에 대기 하고 있어야 한다. 제단위에 제물을 전설하고 나서 시간이 되면 제일먼저 집례, 찬인, 찬자, 전사관 등이 단남배위 자리에 차례로 서서 신위를 향하여 4배 한다.

▣謁者引(알자인) 獻官以下 (헌관이하) 俱就(구취) 門外位-(문외위) 알자의 인도하에 헌관을 비롯한 전제관은 제단 구취 문입구에 대기하여야 하며 이를 확인한 알자는 "문외위"하고 복창한다.
▣謁者引祝及諸執事入就(알자인축급제집사입취)
▣壇南拜位-(단남배위) 알자의 안내하에 헌관을 제외한 대축이하 지바자들은 절을 하려고 단남배위 자리에 차례로 선다.
▣四拜-4배 하라는 예령, 포제 시행시는 신위에 절을 하는데 전부 사배한다. 다만, 사배 구령은 예령이고 皆(개) 사배는 본령이다.
▣祝以下皆四拜- 단남 배위자리에 도열해있는 제관은 찬인찬자의 구령에 맞추어 四拜한다. 贊引이 먼저 "국궁배(鞠躬拜)"하고 큰소리로 길게 하면 제관은 부복하고 찬자가 이어서 "흥(興)" 하게 되면 일어나곤 한다. 이 때에 찬인(동찬이라고 함)은 국궁배 세마디중 국궁은 처음 1회 동작에만 사용하고 다음 2회 동작 부터는 "배"라고만 3회 반복한다. 찬자는 항시(찬자는 서찬이라고도 함) 찬인이 배 소리가 나면 제관이 절을 올리는데 그 동작에 맞추어 "흥"(일어나라는 뜻)하고 길게 소리내어야 한다. 이 때에 소리는 고요한 밤에 메아리를 타서 올리기 때문에 이웃마을 동네까지도 들을수 있다. 4배가 있는 다음 동찬은 홀기에는 없지만 평신(平身)하고 보통 소리로 말한다. 몸을 바르게 가지라는 구령이다.
▣詣관洗位-(예관세위) 관세 위치로 간다. 관洗- 손을 세 번 씻는다.
▣名就位- 각 위치로 가서 자리 한다.
▣謁者引獻官 入就位- 문밖에 있던 삼헌관은 알자의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와서 각 위치에 자리한다.
▣謁者進獻官之 在白有司 謹告請行事-(근고청해사) 헌관은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야 하며 알자는 헌관 주위를 한 바퀴 빙 돌고와서 준비완료 확인을 한 다음 "근고청행사"라고 복창한다.
▣四拜- 4배 예령 獻官皆四拜- 동찬 서찬의 구령에 맞추어 삼헌관은 제자리에서 네 번 절한다.
▣行奠幣禮-(행전폐예) 폐백 올리는 예령
▣謁者引初獻官皆관洗位-(알자인초헌관개관세위) 초헌관은 알자의 안내를 받으며 관세 자리로 간다.
▣北向立 - 북쪽을 향하여 선다.
▣搢笏(진홀) - 홀(笏)이란 30cm가량의 밤나무 막대기를 잘 다듬어서 삼헌관이 항상 손에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세를 흐트러지지 않게 함이다. 진홀 구령이 나오면 손에 소지 했던 홀을 품에 꽂는다.
▣引詣神立前北向궤(인예신립전북향궤) - 신위전 앞에가서 북향하고 무릎끓는다.
▣搢笏 - 홀을 품에 꽂는다.
▣三上香 - 삼상향 하게 되면 봉향은 젯상위에 형로를 내려서 초헌관 앞으로 가서 받히고 봉작은 향후를 내려서 헌관 앞으로 가져간다. 초헌관은 무릎끓인채 향을 세 번 피우고 연기가 솟아 나도록 한다. 이러고 나면 봉향은 다시 향로를 젯상위에 올린다. 삼상향 할 적에 봉향이 직접 하는 경우도 있는데 초헌관이 직접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獻幣(헌폐) - 대축은 상위에 있던 폐백을 내려서 초헌관으로부터 드리게하고 이를 받아서 다시 올린다.
▣執笏 - 초헌관은 홀을 손에 쥔다.
▣復伏興平身引降復立(부복흥평신인강부립) - 알자의 안내하에 초헌관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알자는 앞서 초헌관이 제를 집행 할적에도 초헌관 약간 떨어진 아래쪽에서 항시 대기해 있어야 한다.
▣行酌獻禮(행작헌예) - 잔을 올리는 예령
▣謁者引初獻官 詣樽所(예준소) - 알자의 안내하에 초헌관이 玄酒 항아리가 있는 자리로 간다.
▣西向立 - 서쪽을 향하여 선다.
▣酌酒(작주) - 봉작이 잔을 채운다.
▣引詣神立前北向궤 - 초헌관이 신위 앞에 가서 무릎을 끓음
▣搢笏 - 홀을 품에 꽂음
▣獻爵(헌작) - 봉작이 잔을 헌관에게 드리고 전작은 이를 받아 젯상에 올린다. 이때 대축은 미리 준비한 향가지 나무를 도량서직메에 꽂는다.
▣執笏 - 홀을 다시 잡음
▣復伏興小退귀 - 초헌관은 약간 일어서서 한발작쯤 뒤로 물러 다시 무릎 끊는다.
▣搢笏 獻祝 - 초헌관 홀을 품에 꽂고 대축은 젯상위에 놓여 있던 축문을 쟁반채로 헌관에게 드린다. 헌관이 신위에 다시올리면 대축은 이를 다시받아 올림과 동시에
▣祝以進神位之右東向궤 - 대축은 쟁반을 그대로두고 축문만 받아쥔 상태에서 젯상 우측 전면에서 동쪽을 향하여 무릎을 꿇는다.
▣讀祝 - 축문을 낭송한다.
▣執笏 - 헌관은 축문낭송이 다 끝나면 홀을 손에 잡는다.
▣復伏興平身引降復位 - 초헌관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行亞獻禮 - 아헌관 차례이다. 아헌관과 종헌관을 헌작 하는 行禮만 있으므로 잔 올리는 과정은 초헌관과 같으므로 기술은 생략한다.(편집자)
▣飮禮受조執事者(식예수조집사자) - 집사자는 음복 준비한다.
▣特俎進減神位前조肉(특조진감신위전조육) - 젯상 앞에 고기도 준비한다.(보통 미리 갖다놓아둠)
▣執事者以酌酌禮酒 - 현재 대축과 전작이 젯상우측에 자리하고 있기때문에 전작이 잔에 술을 채운다.
▣謁者引 初獻官 陞詣(승예) 飮禮位 - 알자의 안내하에 초헌관은 음복위자리로 간다.
▣西向궤 - 서쪽을 향하여 무릎 꿇음
▣搢笏 - 홀을 품에 꽂음
▣執事者北向以酌授獻官(집사자북향이작수헌관) - 전작은 술잔을 대축에게 건네주면 대축은 이를 받아 초헌관에게 드린다.
▣獻官受爵飮卒酌 以授執事者 - 헌관은 술을 받아 마신다.
▣執事者 受虛酌 - 대축은 빈잔을 받아 옆에 놓는다.
▣執事者北向以 조授憲官 - 전작은 북쪽에 준비해 있는 고기를 대축에게 건네준다. 대축은 이를 받아 다시 헌관에게 드린다.(간단히 얘기하면 술마신 다음 안주를 먹는 순서이다.)
▣獻官受조以授執事者 - 헌관이 받았던 고기쟁반을 대축은 다시 건네 받는다.
▣執事者 受俎降自東階出門(수조강자동계출문) - 대축은 고기쟁반을 들고 전작은 옆에 놓아 두었던 술잔을 들고 동쪽 준소자리밖으로 갖다 놓아두고 제자리로 온다. 이때 헌관이 인강복위와 동시에 행동한다.
▣執笏復伏興平身引降復位 - 헌관 홀을 잡고 다시 제자리로 온다.
▣四拜獻官諸位者 皆四拜 - 삼헌관은 4배 한다. 동찬 서찬은 계사배 소리만 나오면 구령하게 된다.
▣철변두 - 모든 行禮가 끝났음을 예령
▣祝以入進철변두 -대축은 젯상위에 놓여 잇는 제물 그릇마다 약간씩 들었다 놓았다 움직인다. 천신제이기 때문에 잡식은 하지 않는다.
▣四拜獻官及諸位者 皆四拜 - 삼헌관 4배한다.
▣望燎(망료) - 축문, 폐백, 지방 등 소각하라는 예령
▣祝以入匪取(축이입비취) 祝板及幣毛血降自西階置於坎(축판급폐모혈강자서계치어감)
- 대축은 축문 및 지방, 폐백, 모혈 등을 소각장소로 가지고 간다. 이때 축판이 대나무그릇이면 그릇까지 함께 소각한다.
▣謁者引 初獻官 詣望燎位 - 초헌관 망요위치로 간다.
▣北向立 - 북쪽을 향하여 서서 소각 확인한다.
▣司燎 - 소각한다.
▣蓋燎(개료) - 소각한 지점을 넙적한 돌로 덮는다.
▣謁者進 獻官 之左白 禮畢遂引獻官出 - 망료가 끝났으면 초헌관은 돌아오고 삼헌관 같이 문밖으로 나간다. 이어서 알자는 돌아오고
▣謁者引祝及 諸執事俱伏壇南拜位 - 대축이라 전제관은 단남배위자리에 선다.
▣四拜 祝以下 皆四拜 - 네 번 절을 한다.
▣以此出 - 집사자전원 밖으로 나간다. 나간다음 집례찬인 찬자전사관은 배위자리로 가서 구령없이 네 번 절하고 밖으로 나간다. 이상으로 포제는 전부 끝나므로 철상을 한다. 제단에 진설했던 제물은 전부 날것으로 올리기 때문에 제사가 끝나도 제단 앞에서는 간단한 음복으로 끝나고 다시 제청으로 돌아온다. 제청에서는 날 희성을 삶고 밥을 지으며 한편으로는 당해연도 포제 결산도 한다. 이렇게 해서 포제가 완전히 끝나는 시간은 날이 훤히 밝은 아침시간이 되어야 각 제관은 3·4일 동안 못 가보았던 집으로 향하게 된다
<이상 석전대제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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