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동의 옛이름은 「예물동네」이다. 「예물」이란 하고수동에 있는 용천수를 말한다.
1842년 우동에 목장이 처음 설치되었을 당시부터 「예물」과 주흥동의 「산물」이 있었다고 전해오는 것을 보면 오래된 샘물인 것은 틀림없다.
설촌이후 인구의 증가로 「고수동」이 상·하(上·下)로 분리되었는데 「예물동네」는 지금의 하고수동을 말한다.
이 물은 「이물」이라고도 불리워지는데 예전에는 수량이 풍부하였다. 우도에는 원래 생수가 없었다. 왜인(倭人)들이 이곳에 정박하게 되었는데 음료수가 없어 온 섬을 헤매고 다니다가 「고수동」에서 수맥을 찾아 우물을 팠더니 용천수가 펑펑 쏟아져 나왔다 한다. 그 후에도 이 샘은 용수량이 풍부하여 우도에 사는 모든 사람이 충분히 사용하고도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샘의 뒷동산에 집을 신축한 후부터 물이 솟지 않아 오늘에 이르렀다 한다.
「이물」은 왜놈이 발견했다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조일리(朝日里)」에 있는 「왜(倭)무덤」과 관계가 있다는 설도 있다. 즉 「왜(倭)」가 예로 해석되어 한자식 표기를 하면서 「옛물」이 「고수(古水)」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자 그대로 「옛물(古水)」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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