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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마을약사

서홍동 연혁 - 홍로[햇불 홍(烘) 화로 로(爐)]

서홍동의 옛이름은 홍로(烘爐)이다. 지금의 동홍동과 한 마을로 한 지명인 것이다. 지명을 구성하는 한자를 풀이 해보면 햇불 홍(烘)과 화로 로(爐)의 두글자로 되어 있으며 아래 글자의 뜻을 들어서 이 지역 형세가 화로의 형국임으로 풍수상의 이치로 본 지명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로의 설촌년대는 분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고려 중엽에 촌락 형태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지명에 두 글자의 한자 음절로 표기하게 된 것은 신라 경덕와 16년(757년)에 군(郡), 현(縣) 이상 지역 명에 한하여 실시되었는데 홍로가 옛 지명이 없이 군, 현에 해당되는 한자지명을 설촌때부터 쓰여지고 있다는 것은 주거지 취락규모가 컸으며 따라서 일찍이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홍로의 설촌

문헌상 홍로가 처음으로 기록된 것은 고려 충렬왕 26년(1300년)에 제주도를 동․서양도로 나누고 15개 현을 둘 때에 홍로현을 둔 것이고 지장샘 설화에 의하면 약 200년이 앞선 고려 예종2년(1107년)에 홍로촌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또한 당가름지역에 1975년 선사시대 주거지터가 발견되어 홍로는 일찍이 사람이 거주하던 지역임을 알 수 있다.

홍로의 변천

고려 중엽에 설촌이 된 홍로는 고려말의 현촌의 설치, 조선초의 현청이설, 조선 중엽의 동․서마을 분리와 면소 설치, 조선말의 홍리의 리명변경으로 홍로가 소멸되는 변천 과정이 있었다.

홍 로 : 고려 예종년대(1106~1122) 촌락 형성

홍로현촌 : 고려 충렬왕 26년(1300년) 현촌 설치

홍 로 촌 : 조선 태종 16년(1416년) 정의현 신설로 현청이설

홍 로 리 : 조선 광해군 1년(1609년) 방리(坊里) 설정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홍로리와 서홍로리의 2개리로 분리, 서홍로리는 정의현 우면(右面)에 속하고 1700년대 중엽에 면소(面所)가 두어졌다. 한때 서홍로면으로 서홍로, 동홍로, 호근, 법환, 서귀의 5개리를 관장했었다.

홍 리 : 조선 고종 32년(1895년) 행정갱신으로 동․서홍로리가 동․서홍리가 되어 홍로의 지명이 780여년 만에 없어진다. 그 후 1960년 홍로국민학교가 동․서홍리를 한 학구로 설립되면서 홍로를 교명으로 사용되며 설립되었으나, 1963년 서귀북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면서 홍로의 지명사용이 소명되었다. 1981년 7월 서귀읍이 시승격으로 서홍동(西洪洞)이 되었다가 1993년 1월 1일 옛 고유 명칭인 횃불 홍(烘)자로 복원되어 현재의 서홍동(西烘洞)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