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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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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문대 할망
작성자 관리자 조회 767 회

옛날 옛적 설문대할망이라는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는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 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졌다 한다.
이 할머니는 빨래를 하려면 관탈섬 (또는 추자도)에 놓아 놓고 발로 밟고, 손은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문질러 빨았다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한라산을 엉덩이로 깔아 앉아 한쪽 다리는 관탈섬에 디디고, 한쪽다리는 서귀포시 앞바다의 지귀섬 (地歸島)(또는 대정읍 앞바다의 마라도) 에 디디고 서서 구좌읍 소섬(牛島)를 빨래돌로 삼아 빨래를 했다한다.
또 제주시 오라동 경의 한내(漢川) '고지렛도'라는 곳에 모자 모양으로 구멍이 패인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설문대할망이 썼던 감투라 하며, 성산읍 성산리 일출봉에 높이 솟은 기암이 있는데, 이 바위는 높이 솟은 바위위에 다시 큰 바위를 얹어 놓은 듯한 기암인데,이것은 이 할머니가 불을 켜 보니 등잔이 얕으므로 다시 바위를 하나 더 올려놓아 등잔을 높인 것이라한다.
설문대할망이 등잔으로 썼다 해서 이 바위를 등경돌(燈擎石)이라 부르고 있다.
이 여신의 거대한 모습을 설명하는 전설은 이 외에도 많다. 큰 바위가 띠엄띠엄 몇 개 서 있으면 이 할머니가 솥을 걸어 밥을 해 먹은 바위라든지, 깊은 지소가 있으면 이 할머니가 들어 서서 발등까지 밖에 물이 닿지 않았다 든지 하는 식의 단편적인 전설들이다.
개중에는 민담적 요소가 곁들여 소화 (笑話)로 되어 있는 것들도 있다.
어떻든 이만한 이야기로도 이 여신이 얼마나 거대했었는가를 능히 알수 있다.
이렇게 키가 너무 컸기에, 할머니는 옷을 제대로 입을수가 없을것이 뻔하다.
그래서 할머니는 속옷 한 벌만 만들어 주면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했다.
속옷 한벌을 만드는 데는 명주 백동 (1동은 50필)이 든다.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 준다는 말에 제주 백성들은 있는 힘을 다하여 명주를 모았으나 99동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속옷을 만들다가 완성하지 못했고, 할머니는 다리를 조금 놓아 가다가 중단해 버렸다.
그 자취가 조천면 조천리와 신촌리 앞바다에 있다.
바다에 흘러 뻗어간 바위 줄기가 바로 그것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거대한 여신이니, 한라산 쯤은 거뜬히 만들어 낼 수가 있을 것이다.
속옷은 없어도 치마는 입었던지, 이 여신은 치마폭에다 흙을 가득 담고 지금의 한라산이 있는 자리로 운반해 갔다.
치마는 헌것이어서 차마폭이 터진 구멍 으로 흙이 조금씩 세어 흐르니, 그것이 도내(道內)의 많은 오름(小火山)이 되고 마지막으로 날라간 흙을 부으니, 바로 한라산이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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