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원(노승이드르, 논신이드르) - 제주의 마을 한림읍 월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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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승원(노승이드르, 논신이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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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월림 북쪽에는 '망오름'이란 기생화산이 있다. 그 앞에는 넓은 들이 펼쳐지는 데 이를 '노승이드르'라 하기도 하고 '논신이드르'라고도 한다. '노승이드르'는 한자어로 노승원(老僧苑)이라 한다. 망오름의 봉우리 부분에는 둥그렇게 돌아가면서 나무가 없어 꼭 삭발한 중의 모습으로 뵌다는 것이다. 또한 망오름 앞에는 작은 오름이 셋 있는데 일명 '시오름'이라한다. 이 '시오름'은 세 개의 잔대를 올린 형상으로 뵌다. 그러므로 망오름과 시오름이 어울린 형체가 중이 내려서서 잔대 올리고 절하는 모습이다. 잔 세 개를 올리고 그 아래서 노승배불(老僧拜佛)하는 형체라고 해서 망오름 앞을 노승원이라 하게 되고 지금에는 노승이드르라 부른다 한다. 망오름 근처에 절이 있었거나 노승이 살았었기 때문이 아니라 망오름과 시오름의 배열 형체로 말미암아 노승원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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